왼쪽부터 정의용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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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가 연기됐다.

15일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일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 작업이 완료되는 것을 계기로 이달 하순 미국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대북 정책 검토작업 진행 상황이 회의 연기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으며 검토 작업이 이달 말∼다음달 초에 완료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한일 관계가 악화한 것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한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21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판결이 선고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도 북한이나 중국을 염두에 두고 3국의 결속을 보여주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교도통신은 풀이했다.

김민서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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