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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대한상의, '탄소중립연구조합' 설립…현대차·SK하이닉스·포스코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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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R&D위한 산업계 첫 공동 협의체

시대적 과제로 부상한 탄소중립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탄소배출 감축기술 개발을 위해 민간협의체가 마련된다.

대한상의는 16일 국내 산업계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탄소중립 연구조합'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간 정부와 업종별 협회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전환 논의가 이뤄져 왔지만, 산업계가 공동으로 탄소중립 연구·개발(R&D)을 위한 협의체를 꾸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탄소중립은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하겠다는 목표다. 우리나라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탄소중립 연구조합은 탄소중립 관련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로서, 이날 출범한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와 연계해 산업계 공통의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하게 된다.

탄소중립 연구조합에는 현대차와 SK하이닉스, 포스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14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한다. 향후 참여 기업·단체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한상의는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조합의 사무국 역할을 담당할 '산업기술혁신팀'을 신설한 바 있다. 앞으로는 탄소중립 연구조합 법인을 설립한 후 산학연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내년부터는 탄소중립 R&D 국책과제 수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탄소중립 연구조합 이사장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추대됐다.

우 상근부회장은 "최근 선진국들이 '탄소 국경세' 도입 방침을 밝히는 등 탄소중립은 우리 기업들에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탄소중립이라는 뉴노멀에 적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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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rew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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