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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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는 16일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 안전한 대한민국의 출발점으로 삼고 유가족들은 소중한 일상을 되찾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지사는 당초 전날부터 전남 진도군 팽목항과 세월호가 있는 목포시 신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상태다.
김 지사는 이날 추모의 글을 통해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긴 슬픔의 시간을 보내는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는 우리에게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 행정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는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며 “또한 아이들에게 더 이상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어야겠다는 국민적 각성의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어느덧 7년이 지나 새봄을 맞았지만 진상규명은 아직도 표류하고 있어 마음 한편은 여전히 시리다”며 “세월호를 기억하고 그 진상을 밝히는 일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유가족의 상처를 치유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또 “다시 찾아올 새봄에는 세월호 진실이 밝혀지길 소망하고, 전남도가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생업을 뒤로한 채 실종자를 수색하고 유가족을 내 가족처럼 돌봐준 진도군민과 자원봉사자의 헌신은 늘 간직하겠다”며 “이 같은 연대와 배려의 정신이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전염병과의 싸움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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