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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최태원 "빌 게이츠와 같은 생각…'제로탄소' 달성할 수 있다고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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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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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탄소중립, 범세계적 도전과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제로탄소가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믿는다"고 말한 빌 게이츠에 지지를 표명하며 "우리 기업도 힘을 합치고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탄소중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해 10개 업종별 협회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추진위원회는 최근 시대적 과제로 부상한 탄소중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탄소배출 감축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협의체다. 탄소중립은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실가스 순배출을 '0'으로 하겠다는 목표를 말한다.

최태원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세계 경제가 3.5% 역성장했다. 많은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지금도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기후변화를 이대로 두면 코로나19 팬데믹보다 훨씬 더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다. 기후위기는 지구와 인류를 함께 살리기 위한 문제로 인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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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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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산업발전이 에너지 혁명으로 이뤄졌지만 탄소배출 때문에 기후문제가 발생돼 어떻게든 이 위기를 넘어야 하는 시대적 요구가 놓여있다"며 "당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중립 요구, EU·미국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수출길이 막힐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업종별·기업별 여건과 상황이 다르니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솔루션을 찾을 필요성이 있다"며 "이날 출범하는 추진위원회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제시된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은 지금의 기술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향후 새롭게 나타날 혁신기술을 반영하는 롤링 플랜(Rolling Plan)으로 전환돼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성세대인 정부, 기업, 전문가뿐만 아니라 벤처기업이나 미래세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플랫폼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반영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태원 회장은 "탄소중립은 범세계적 도전과제"라며 "가능하다면 국제적 협력과 공조에도 적극 참여하고 우리가 주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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