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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로 '친문' 윤호중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늘(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비대면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 경선 투표를 진행한 결과 4선 윤 의원이 3선 박완주 의원을 제치고 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경선에는 재적의원 174명 가운데 169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윤 의원이 104표, 박 의원이 65표를 각각 얻었습니다.
서울대 운동권 출신의 윤 신임 원내대표는 친문 주류, 당권파로 분류됩니다.
지난 1988년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33년 동안 정치활동을 해왔고, 국민의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실 행정관, 민주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21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공정거래3법 등을 통과시켰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마지막 원내 사령탑을 책임지는 만큼 당정청 간 안정적 협력 유지하며 개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윤 원내대표는 "개혁의 바퀴를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라며 "검찰개혁·언론개혁 등 많은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입법을 흔들리지 않고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열린 토론회에서도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한 분리하는 이른바 '2단계 검찰개혁'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의 지지 속에서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언론개혁과 관련해서도, "가짜뉴스, 잘못된 허위사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돼야 하며, 포털 역시 언론의 역할을 하는 만큼 포털도 언론과 똑같은 규제를 받아야 한다"라며 관련 법안의 연내 처리를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아울러 민생 법안들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정견발표를 통해, "가장 먼저 민생부터 챙기겠다"라며, "정부의 운영제한과 집합금지로 인해 피해받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손실은 소급해서 보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과도 협치하겠단 의사를 밝혔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재배분은 협상권한이 없는 만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을 통해, "코로나 위기와 민생 위기, 시급히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다시 국민의 사랑 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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