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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정부 ″어제 언급한 국내 위탁생산 백신, 스푸트니크V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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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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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는 8월부터 국내에서 위탁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어제(15일) 발표한 내용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과 관계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지난 15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국내 한 제약사가 해외 승인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국내에서 백신이 대량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에서 추가로 생산하는 제약사와 백신 종류 등을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고, 계약이 확정되면 공개하겠다고 함구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또 서면 자료를 통해 추가 입장을 내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정부 발표 이후 일부 제약사 주식 가격이 급변하는 등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같은 날 국내 생명공학업체 이수앱시스(ISU ABXIS), 16일 휴온스글로벌이 각각 스푸트니크V 생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때 정부가 언급한 해외 승인 백신이 스푸트니크V가 아니냐란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15일 위탁생산 계약 언급은) 스푸트니크V 계약과 별건"이라며 "정부의 노력을 알려드리고 국민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안내를 한 것이다. 더 세부적인 사항은 계약이 완료되면 구체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손 반장은 "백신 제조 과정에서 국내 위탁생산을 증가하거나 도입을 유치하려는 노력도 같이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에서 생산할 경우 우리나라 백신 수급에도 상당히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해외에서 나오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 등을 확인한 후 도입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손 반장은 "스푸트니크V 백신은 '랜싯'이라는 상당히 유명한 학술지에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동료 평가 논문이 제시돼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함께 주목하면서 여러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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