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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오세훈 “사회 기본 세우지 않으면 세월호 사고 반복…매뉴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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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주기 맞아 담화문 발표

이데일리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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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월호 7주기 담화문을 통해 “사회의 기본부터 바로 세우지 않으면 (세월호 사고는)또 반복될 수 있다”며 “위기와 돌발사고에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미래를 준비하는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페루의 리마시청에서 자문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 너무 황망해서 무력감에 할 말을 잃을 정도였다”면서 “우리 사회가 총체적으로 부패해 있고 온갖 불법과 편법, 탈법이 뒤엉켜 그 사고의 가능성을 잉태했음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을 매뉴얼 사회로 만들어 위기와 돌발사고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진상 규명에 무게 중심을 말하고 있다”며 “물론 진상규명도 변화의 바탕이지만, 우리 소중한 아이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려면 사회 각 분야가 모두 나서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위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지, 준법과 신뢰라는 사회자본을 탄탄히 구축해 나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세월호 추모일에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세월호 추모일만큼은 매년 우리 사회의 재난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는 날이 돼야 할 것”이라며 “재난과 위기 대응 태세 점검에 착수해 매뉴얼 서울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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