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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공기청정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소" 주장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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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자료: 전자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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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계맑은공기연맹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윤준병 의원 주최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대응 실내환경 관리 방안 토론회'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한방우 한국기계연구원 실장이 발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 에어로졸 개념의 공기청정기 영향분석' 에서는 밀폐된 공간에서 공기청정기 사용은 공간 내에서 비말의 농도를 줄일 수 있으며, 공기청정기와 1m 이상 떨어질 경우 초기 비말 확산 효과를 감소시킨다고 주장했다. 실험 결과 비말 발생 전부터 공기청정기 가동시 비말 발생 후 가동 대비 비말 입자의 농도를 낮게 유지했다. 공기청정기 가동과 함께 적절한 환기가 더해진다면 감염 확산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다.

김성환 단국대학교 교수가 발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 공기청정기의 효능평가' 에서는 헤파필터를 사용하는 6개의 공기청정기를 테스트한 결과를 공유했다. 제품 앞에서 바이러스를 분사해 필터 내 바이러스 생존율을 살펴 본 결과 공기청정기 토출구와 토출구 입구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 되지 않았다. 바이러스가 필터에 잘 포집 된다는 의미다. 또 필터 내 바이러스 생존율은 제품 가동 10일 후 0~12.29%, 30일 후 0~0.0037%로 5일간 공기청정기 가동시 비가동 조건 대비 바이러스 생존율을 약 8600배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주장을 바탕으로 질병관리청에 새로운 실내 공기질 관리방안 등을 요구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공기질 개선방안을 알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 다.

한편 지난해 교육부는 공기청정기가 공기를 순환시키는 과정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일선 학교에 공기청정기 사용 자제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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