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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SK렌터카, 제주도에 최대 규모 전기차 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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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과 'K-EV100' 협약…2025년까지 전기차 3000대 도입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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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SK렌터카가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단지를 조성한다.

SK렌터카와 한국전력은 1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아카디아에서 'K-EV100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선언한 K-EV100(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의 중점 과제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2025년까지 제주도에 전기차 전용 사이트를 조성, 전기차 3000대를 도입하고, 이들 차량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7200kW급 충전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한 단지에 전기차 3000대를 운영하고 아파트 2000세대가 사용 가능한 수준의 충전 설비가 들어서는 것은 국내 최대 규모다.

SK렌터카는 제주 용문로 '빌리카'부지 7200평을 전기차 전용 단지로 새롭게 조성해, 연간 제주도 방문객의 10% 수준인 130만명에게 전기차 이용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SK렌터카의 세컨 브랜드 '빌리카'는 제주시 덕지2길 SK렌터카 제주지점으로 자리를 옮겨 운영을 지속한다.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는 "내부 조사를 통해 친환경 전기차 확산을 위해 고객에게 전기차 이용 경험을 갖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에 따라 전기차 전용 단지를 조성키로 했다"며 "빌리타 지점은 공항에서 3분 거리로 여행객들의 접근성이 좋고 도내 모빌리티 기업 중 가장 넓어 차량 유치·주차, 충전기 설치 용이성, 향후 확대 가능성 등 종합적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전기차 전용 단지 입지였다"고 말했다.

SK렌터카는 향후 전기차 전용 단지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3000대를 통해 연간 1만2000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며 '탄소 없는 섬(CFI)' 제주 만들기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SK그룹이 추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SK렌터카와 한전은 전기차 전용 단지에 도입되는 3000대의 전기차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으로 삼아 상황에 따라 전기차 충전 및 전력 공급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V2G(Vehicle to Grid)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회사 보유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기 원하는 법인을 대상으로 전기차 렌탈과 함께 충전 설비 구축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만들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방안과 서비스 일정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차량 렌탈과 충전 인프라 제공을 일원화하는 이번 서비스는 SK그룹 관계사를 시작으로 고객 확대에 나설 구상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향후 전기차 제조사, 충전 및 전력 사업자, 정비 업체 등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하는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상생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 이종환 한국전력 사업총괄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4명이 참석했으며, SK네트웍스의 박상규 사장도 배석해 자회사인 SK렌터카가 전기차 중심 비즈니스 모델 강화와 관련된 이정표를 세운 것을 축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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