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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반도체 부족에 협력사 납품 거부까지…쌍용차, 2주일간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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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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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배훈식 기자 = 쌍용자동차에 대한 법원의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결정이 내려진 15일 오후 경기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 모습. 2021.04.15.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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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절차에 돌입한 쌍용차의 평택공장 생산 중단 기간이 협력사 부품 납품 거부로 5일 연장됐다. 이미 쌍용차는 지난 8일부터 오늘(16일)까지 반도체 수급 문제로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쌍용차는 협력사 납품 거부에 따른 생산부품조달 문제로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총 5일간 평택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날 법원이 회생절차를 개시하면서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겼다. 생산 재개 일자는 26일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쌍용차에게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이어 일부 협력사들의 부품 납품 거부 사태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쌍용차는 이미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자동차 반도체 소자 부품수급 차질 등으로 7일간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쌍용차의 '공포의 2월'이 재현될 우려가 나온다. 쌍용차는 올해 2월 협력사들의 부품 조달 거부로 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된 바 있다. 2월 정상적으로 가동한 기간은 고작 3일에 불과하다.

한편 쌍용차는 준비했던 P플랜(사전회생계획)이 무산 수순을 밟게 되면서 본격적인 회생절차에 돌입한다. 잠재적 투자자인 미국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지연으로 적지 않은 시간을 흘러보낸 만큼 법원은 최대한 신속히 관련 절차를 진행해 법정관리를 조기에 끝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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