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김윤주 기자 = 라임운용 펀드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가 이종필 라임운용 전 부사장 집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했다. 가압류 규모는 20억원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신금투가 신청한 가압류결정을 인용했다. 신금투는 이 전 부사장 자택인 서울 용산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했다.

신금투 관계자는 “현재 이 전 부사장과 관련된 2심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추후 구상권을 행사해야 하기에, 사전에 채권보전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신금투는 라임 사태 관련 주요 책임자 중 한 명인 임일우 전 신금투 PBS사업본부장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했다. 신금투 관계자는 “이 또한 판매사 입장에서 구상권을 청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검찰은 이 전 부사장과 임 전 본부장이 공모해 라임운용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 부실을 은폐하고, 투자자에 피해를 입혔다고 보고 있다. 앞서 이 전 부사장은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신금투는 미래에셋증권과 법적다툼을 벌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라임자산운용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고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제공한 신한금융투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