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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심달기 "연극하던 부모님에게서 연기 접해…롱런하고 싶다"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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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독립영화계 신예'로 얼굴을 알린 심달기가 첫 장편영화 '더스트맨'(감독 김나경)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7일 개봉한 '더스트맨'은 스스로 떠도는 삶을 선택한 태산(우지현 분)이 먼지 위에 그림을 그리며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영화. 심달기는 우연히 만난 태산에게 구원자가 돼주는 열정적인 미대생 모아를 연기했다.

다수의 독립영화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을 통해 대중에게도 존재감을 드러낸 심달기. '더스트맨'은 2018년에 촬영한, 첫 장편영화였다. 그는 최근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이제 나한테도 장편영화가 들어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쁜 기회였다"며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간 심달기는 개성 강한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반면 '더스트맨' 속 모아는 밝은 에너지를 가진, 평범한 인물. "기존에 제가 맡은 캐릭터는 캐릭터가 강했는데, 모아는 성인이기도 하고 전에 비해 개성이 뚜렷하지는 않았다"며 "제가 여태 해왔던 캐릭터는 엄청 솔직하고 본인의 어두운 감정을 많이 숨기지 않는 인물이었던 것 같은데 모아는 숨긴다기보다는 밝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인물이라 밝은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했다"고 이전과 달랐던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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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을 입지 않는 성인 캐릭터라는 점도 이전과 달랐다. 심달기는 "촬영 현장에 나갈 때마다 항상 같은 컨디션일 수 없지 않나. 로케이션도 항상 다르고 의상도 항상 다르고. 너무나도 변동사항이 많은 일이기 때문에 그중에 하나라도 바뀜이 없는 게 편한 것 같다. 근데 모아의 의상은 계속해서 바뀌었기 때문에 교복을 입는 게 되게 편한 거였구나 느꼈다"며 "헤어스타일도 굉장히 많이 바꿨는데 덕분에 헤어메이크업 실장님의 많은 고생이 있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심달기는 독립영화계에서 일찍이 주목받은 신예다. 연극을 했던 부모님 덕에 7살의 어린 나이에 연극을 한 것이 첫 배우 활동이었다고. 그는 "엄마, 아빠가 연극을 하셔서 자연스럽게 연극을 하게 될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로필에 따르면 18살이던 2016년 개봉한 영화 '아무개의 잠재의식과 영역'의 감독으로 먼저 데뷔했다. 이에 대해선 "제가 청소년기에 영화에 대한 열정이 되게 많았다. 영화 종사자가 되는 게 제 목표였다. 그래서 영화 관련 지식을 많이 배우고 싶어 했다. 같이 친구들이랑 만든 영화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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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꿈을 꾼 건 그 이후. 심달기는 "엄마, 아빠가 작업한 연극에 출연하는 것 말고, 학교에서 연극 수업이 있었는데 매년 빠짐없이 그 수업을 들었다. 배우로 연극을 참여했고 연기자 프로필을 올릴 수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알려줬다. 거기에 냉큼 올렸다. 그 프로필을 통해서 많은 기회를 얻었다. 대학생분들의 영상 작업에 출연하게 된 게 고등학교 2학년 때인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배우의 삶을 살게 된 심달기는 '보건교사 안은영'과 더불어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으로 인지도를 얻게 됐다.

그는 "오디션장이나 인터뷰를 하러 갈 때 '보건교사 안은영'의 허완수라는 캐릭터를 이미 알고 있는 분들이 많더라. 오디션장에서의 분위기도 많이 편해졌고, 인터뷰하면서도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진짜 좋은 것 같다"며 "'안은영'과 '슬의생' 이후로 생각보다 저를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길에서도 있고 그래서 많이 놀랐던 것 같다. '이제 나를 알아봐주는 분들이 계시는구나', 고맙기도 하고 그만큼 조심해야겠다는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더불어 "예전에는 주연 영화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구체적 제 목표를 생각해보면 많이 바뀌었다. 이제는 평균 수명도 높아졌으니까, 천천히 롱런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말로 배우로서의 목표를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주)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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