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자국 주재 외교관 10명을 추방하는 등 러시아를 대상으로 강력한 제재를 가했습니다.
작년 미 대선 개입과 기반시설 해킹 등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는 건데요.
러시아는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하는 등 러시아를 겨냥해 강력한 제재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러시아 관리들의 추방을 포함한 몇 가지 조치를 승인했습니다. 또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러시아의 행동에 대해 제재를 포함한 새로운 조치들을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제재 대상에는 러시아 정보당국의 사이버 해킹을 지원한 기업들이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러시아 정부 관계자 등 개인과 기관들도 블랙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이번 조치는 작년 미 대선 개입과 연방기관 해킹 사건, 우크라이나 압박 등 러시아의 악의적 행동에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해 고강도 제재를 가한 직후 대화의 손길도 내밀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은 러시아와의 긴장 고조와 충돌의 사이클을 시작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관계를 원합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 진전을 언급하며 정상회담을 재차 제안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두 나라가 당면한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여름 유럽에서 정상회담을 갖길 제안합니다."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미국의 공격적인 행동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미국은 양국 관계 악화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습니다."
러시아는 항의 표시로 존 설리번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항의하고, 조만간 대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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