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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 물류시설서 또 총기 난사, 8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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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서 참변
용의자 현장서 스스로 목숨 끊어
한국일보

15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한 물류시설에 경찰이 설치한 통제선이 뒤로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인디애나폴리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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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또 총격 참사로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총격은 인디애나주(州) 인디애나폴리스의 한 물류시설에서 발생했다. 중상도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밤 인디애나폴리스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글로벌 물류기업 페덱스의 한 시설에서 8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중상자 1명을 포함해 최소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제네 쿡 경찰 대변인은 “아직 조사를 진행 중이라 범인이 시설 직원이었는지를 밝히기는 이르다”면서 목격자 면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설 직원인 한 목격자는 현지 방송 WISH-TV에 “총격 소리가 들린 뒤 한 남자가 총을 가진 것을 봤다”면서 “기관단총 같은 것과 자동소총을 가진 남자가 야외에서 총을 난사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무려 10발의 총성이 들렸다” “차량 뒤 바닥에 숨진 사람도 봤다” 등의 목격자 진술도 나왔다. 현장에 경찰관이 도착했을 당시에도 총격은 계속되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페덱스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 총격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순위”라며 수사당국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연이은 총격 참사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8일 입법이 필요하지 않은 행정명령을 통해 당장 시행할 총기 폭력 방지 조치를 발표했지만, 이후에도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인 12일에도 테네시주 녹스빌의 오스틴-이스트 특수공립고교에서 총기 난사로 1명이 죽고 경찰관 1명이 다쳤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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