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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7년 되도록 왜 이럴까"…고통은 지금도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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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간이 흘러서 계절이 바뀌고 다시 7번째 봄이 찾아왔지만, 아직도 그날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고 당시에 푸른색 바지를 입고 배에서 학생들을 필사적으로 구조했던 김동수 씨 역시 2014년 4월 그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 날의 바다가 아니다.]

한평생 섬에 살며 뭍과 바다를 오갔던 동수 씨에게도 바다는 지난 날의 바다가 아닙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노란 유채꽃이 피던 7년 전 그날도 그는 동료 화물 기사들과 배에 올랐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던 그 날 아침 가라앉아 버린 배에 그의 기억과 일상은 여전히 멈춰 있습니다.


[김동수/세월호 생존자 : 그냥 계속 세월호 그때 생각들이 계속 나요. 반복적으로 이 시간이 되면 세월호 배 안에 있었고, 이 시간에는 이제 홀에 갈 시간이고, 11시 56분에 팽목항, 12시 30분에 진도체육관 이것이 다 레퍼토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