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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공급확대'·'시장안정화' 투트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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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압구정현대 7차 직접 거론 "심각한 우려"

시장 교란행위 조사…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검토

"부동산 시장 불안케 하는 행위 용납 못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10주만에 확대

CBS노컷뉴스 임진수 기자

노컷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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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주도 공급확대를 강조해온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한 가격 급등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지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16일 오전 주택건축본부 업무보고에서 "최근 주요 재건축 단지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며 "압구정 현대7차 아파트를 포함한 몇 곳에서 신고가 갱신 거래가 이뤄져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8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한 압구정현대 7차 아파트 사례를 직접 거론하면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서울시는 해당 거래에 대한 시장 교란행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어 "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지향하는 서울시의 주택공급 정책이 오히려 시장 불안을 야기하는 오류를 범해선 안 된다"면서 "서울시는 부동산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택공급 속도가 중요하다고 말해왔고. 앞으로도 그 방향으로 가겠지만, 가격 안정화를 위한 예방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을 즉시 검토하고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재개축과 재개발 활성화 등 민간주도의 공급확대 방안은 그대로 추진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이들 지역에 가격 급등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은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발표된 한국부동산원의 '4월 2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0.05%에서 0.07%로 커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아지기는 지난 2월 첫째 주 이후 10주 만이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원에 따르면 상당수 지역에서 재건축 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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