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월 추위를 겪고 있기는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후변화 차원인 이 급격한 기온 변화로 농작물 냉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화이트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샤블리, 포도나무 사이사이에 수만 개의 양초가 통에 담겨 불타오릅니다.
농장 온도를 높이기 위한 연소법입니다.
밤 기온이 최저 영하 7도까지 떨어지면서 서리가 농작물을 뒤덮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농장주들의 밤샘 작업에도 불구하고 포도나무 절반이 냉해를 입었습니다.
[조나단 듀쿠르 / 포도 재배 농민 : 약 50~60퍼센트의 포도 재배자들이 피해를 보았습니다.]
프랑스의 와인 농가는 미국의 관세 폭탄과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급감으로 이미 시름시름 앓고 있는 상황,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더 심각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기후 변화입니다.
지구온난화로 3월 말 날씨는 포근해 새싹이 빨리 텄는데, 달이 바뀌자 한파가 찾아오면서 작물 성장이 피해를 보게 된 겁니다.
[로랑 핀슨 / 포도 재배 농민 : 성장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변화하고, 가속하며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는 와인 농가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오스트리아의 과수원들에도 밤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렸고, 프랑스 사탕무 농장은 3~5만 헥타르가 냉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알렉산드레 펠레 / 사탕무 재배 농민 : (이번 한파는)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모든 기상 관측소에서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처럼 극단적인 경우는 없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해당 지역에 농업 재해를 선포하고 재정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와 농민들은 더 근본적인 기후변화 위기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이상희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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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추위를 겪고 있기는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후변화 차원인 이 급격한 기온 변화로 농작물 냉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화이트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샤블리, 포도나무 사이사이에 수만 개의 양초가 통에 담겨 불타오릅니다.
농장 온도를 높이기 위한 연소법입니다.
밤 기온이 최저 영하 7도까지 떨어지면서 서리가 농작물을 뒤덮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