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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시진핑 "기후변화 대응은 인류의 문제…무역장벽 빌미 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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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메르켈 독일 총리와 기후 관련 화상회의

다음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화상 정상회의 참석 여부 주목

아시아경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인 지난달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인민해방군 및 무장경찰 대표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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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후변화 대응이 무역 장벽의 구실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16일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방송(CCTV)은 시 주석이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가진 기후변화 관련 화상 정상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공동의, 그러나 차별화된 책임' 및 '파리협정' 이행 의지 등을 밝혔다. 또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은 뒤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중국의 기존 목표를 재확인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백신 민족주의'에 반대한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올림픽 참가 준비 중인 선수들에게 백신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관계에 대해서는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맞고 있으며, 각종 도전도 있다"고 전했다.


CCTV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이란 핵 등 지역문제 관련 협조를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중국·EU 투자협정의 조속한 비준과 발효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시 주석이 다음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0개국 정상을 초청해 개최할 기후 대응 관련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할지 주목되고 있다. 아직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14∼17일 중국 상하이를 방문할 때 시 주석에게 참석을 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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