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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광주에 둥지를 튼 AI 기업] 인코어드P&P 최종웅 대표 "인공지능으로 에너지와 사람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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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웅 인코어드피앤피(P&P)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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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땅이 넓어 전기를 보내는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 엄청난 비용이 소비된다. 광산은 멀고, 전기는 필요한데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다. 전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독립된 분산전원을 중심으로 한 자급자족 소규모 전력 공급 체계) 기술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는 기업이 '인코어드(ENCORED)'다.

광주‧전남 역시 몽골과 같은 문제를 지니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도서 지역이다. 전남은 국내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도서 지역은 디젤 발전기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지역 발전의 과제는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탄소중립에 있다. 인코어드는 도서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돕고 섬의 에너지를 잇는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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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코어드가 창업 초기 개발한 가정용 전자식 전력량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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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코어드는 2013년 미국 IT 산업의 중심지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했다. 조지 소로스, 소프트뱅크 손정의 대표에 관심을 받으며 350억 원의 투자를 받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인코어드는 시장에 존재하지 않은 앞선 기술과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을 장기적으로 투자할 국내 투자자를 만나지 못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이러한 투자로 인코어드는 '에너지톡'이라는 수요자 타겟의 전자식 전력량계를 개발해 스마트폰과 연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생산자와 소비자가 결합되는 '에너지 프로슈머'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AI 기반 신재생에너지 관리 솔루션인 아이덤스(iDERMS)를 개발해 분산전원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1초 단위로 전기 사용량을 검출해 분석할 수 있다. 국내에서 분산발전량 예측 1위 기업으로 이미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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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웅 인코어드P&P 대표이사가 광주 인코어드 피앤피 기업부설연구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코어드는 지난해 3월 광주 GIST 창업동인코어드는 지난해 3월 광주 GIST 창업동에 인코어드피앤피 연구소를 개소했다. 광주광역시 인공지능(AI) 유치기업 1호이다. 인코어드는 광주 서울, 미국, 일본을 거점으로 AI 기반 에너지 솔루션을 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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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일본, 서울에 법인을 두고 있다. 지난해 광주시와 특별한 인연을 맺어 광주 법인인 인코어드P&P(이하 인코어드피앤피)를 설립했다. 2019년 이용섭 시장이 미국 실리콘밸리 인공지능 연구소, 기업 등을 방문한 계기로 에너지 인공지능연구소 설립과 공동기술개발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기반 조성의 첫 시작점이 됐다. 아울러 지난해 3월 광주 법인이 설립됐다.

최종웅 인코어드피앤피 대표는 1982년에 금성계전(현 LS산전)에 입사해 31년 동안 근무했다. 2012년 LS산전 사장을 지낸 에너지 분야 전문가다. 최 대표는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 도서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소비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그를 만나 인코어드피앤피의 주력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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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웅 인코어드P&P 대표이사가 AI타임스 인터뷰에서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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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피에서 근무하는 최종웅 대표이사와 직원들. (왼쪽부터 최종웅 대표이사, 이채교 선임연구원, 박수진 사업부문 매니저, 모윤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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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코어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AI 기반 신재생에너지 관리 솔루션인 아이덤스(iDERMS; Integrated Distributed Energy Resources Management System) 데이터 수집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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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코어드는 국내에서 분산발전량 예측 정확도가 5%이내로 1위를 기록했다. 최 대표는 인코어드의 에너지 플랫폼에 대한 예측 정확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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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웅 대표가 탄소중립의 산업이 실현되려면 구축돼야하는 기술들과 전력 연결망을 한장의 그림으로 구성했다. (사진=인코어드피앤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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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웅 인코어드피앤피 대표가 지난해 3월 광주에 법인을 설립할 당시 인재채용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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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광주법인 인코어드 P&P 설립 이후 어려웠던 점은.
광주에 AI 인력을 찾기 어려웠다. 더구나 벤처기업은 오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대에서 배출한 지역 인력이 지역 기업에서 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다수가 서울로 취업하는 실정이다. 서울 본부의 경우도 지스트 졸업생이 입사를 해 일을 하고 있다.

인재들이 같은 조건에 같은 임금이면 굳이 지역에 있을 필요성을 못 느낀다. 봉급이 적으면 광주에 있을 인력은 없을 것이다. 지자체에서 인재 채용에 관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특히 인공지능은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수준 격차가 심하다. 광주가 AI 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으면 페이구조가 달라야 한다. 최고의 인재들이 와야 한다. 최고의 인재 없이 보통 인재들로는 AI 산업을 부흥시키기 어렵다.

Q. 앞으로의 목표는.
직원들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퇴직 했을 때 직원들에게 회사를 물려주고 싶다. M&A(인수합병)을 버리고 상장으로 갈 것이다. 시장에서 부터 돈을 모으고, 성장해나가는 지속가능한 회사가 목표다. 지금부터 한국 법인과 미국 법인 기준으로 급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광주법인의 경우 마이크로그리드 관련된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아이덤스 플랫폼을 광주에 맞도록 커스텀마이닝 하는 것이 올해 계획이다.

최종웅

현 인코어드 대표이사
현 에너지기술평가원 비상임 이사

전 LS산전 사장 (미래 연구부문 총괄)
전 LS산전 부사장
전 LS산전 상무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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