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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J&J, 경쟁업체에 혈전 위험 공동 조사 요청했다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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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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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J&J)이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하는 다른 경쟁업체들에게 혈전 발생 위험 조사에 합류해줄 것을 요청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J는 백신 접종으로 생길 수 있는 혈전 리스크를 공동으로 조사하고 안전 관련 성명을 통일할 것을 e메일과 전화로 지난주 제안했지만 화이자와 모더나가 거부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J&J 백신 접종이 약 700만회 실시돼 여성 6명에게 혈전이 발생했으며 1명이 사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3일 접종의 일시 중단을 권고했다.

저널은 화이자와 모더나 임원들은 자사의 백신이 안전하다며 손잡았다가는 백신의 명성이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어 J&J의 제안을 거부했으며 유사하게 혈전 문제가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수용했다고 전했다.

J&J 관계자는 정보 교환을 통해 환자들의 안전 관련 의문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약사 대신 미국과 유럽 보건 당국과 혈전 발생 관련 데이터를 가지고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널은 글로벌 제약업체들은 전통적으로 서로 경쟁 의식이 매우 치열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연구와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제휴를 하고 정기적인 통화를 하면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J&J와 화이자, 모더나는 접종 사용을 위한 승인 요청에 앞서 지난해 9월 백신 접종의 안전과 효능 보장을 위한 서약을 서로 체결함으로써 신속한 백신 개발로 인한 대중들의 우려를 가라앉히는데도 노력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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