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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포스코강판, 미얀마 군부기업과 합작 관계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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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강판은 미얀마 군부기업 MEHL(미얀마경제지주사)와의 합작 관계를 종료하기로 한다고 16일 밝혔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의 무자비한 학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사업 리스크가 커진 것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포스코강판은 1997년 MEHL과 미얀마법인을 설립해 도금강판과 컬러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지분은 포스코강판이 70%, MEHL이 30%다. 이 때문에 포스코가 미얀마 군부 정권에 자금을 대고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포스코강판은 우선 MEHL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방식으로 합작 관계를 끊을 예정이다.

포스코강판 관계자는 “이미 MEHL 측에 인수 의향을 밝혔으나, 아직은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 사안과 관련해 진행되는 사안들을 지속해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강판은 “우리의 미얀마의 철강사업이 계속해서 미얀마 주거환경 개선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동안 추진해온 장학금 전달 및 학교 지원,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금 지원 등 미얀마 내 공헌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미얀마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회사로서 지속 성장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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