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몽골발 황사가 찾아온 16일 오후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토요일인 17일은 소나기가 내리겠다. 중국발 황사 여파로 미세먼지 농도도 매우 탁하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우리나라 상층으로 영하 30도의 매우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유입되면서 상하층 기온차에 따른 대기 불안정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산지에는 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낮아지면서 비가 얼어 싸락우박(알갱이가 작은 우박)과 섞여 내리는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 전라권, 일부 경남내륙에는 약하게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북부, 경북북부내륙, 울릉도·독도는 5~10mm, 강원영동북부는 5mm 미만이다.

지난 14일부터 몽골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현재, 백령도와 서울, 인천에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아침최저기온은 1~13도, 낮최고기온은 13~20도다.

대기가 습한 가운데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17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매우 나쁨’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