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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러시아, 미국 제재에 맞불…미국 외교관 10명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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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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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해 미국 외교관 10명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은 미국과 긴장이 "유례 없는" 수준이라면서 미국 외교관 10명을 추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과 연방기관 해킹을 문제 삼아 어제 10명의 러시아 외교관 추방을 발표하자 바로 다음날 같은 인원의 미국 외교관 추방으로 맞선 것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10명의 미국 외교관에게 추방을 통보했으며, 전현직 미국 고위급 인사 8명에게는 입국을 금지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입국금지 명단에는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과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장,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내정책위원장 등 바이든 행정부 고위 인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포함됐습니다.

러시아는 또 존 설리번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에게 본국으로 돌아가 협의에 나설 것을 권고했으며, 이는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에게 미국 정부가 내린 조치와 동일한 것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의 움직임이 매우 비우호적이며 정당하지 못하다"고 비난하고, "미국 기업에도 고통스러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지금은 미국이 분별을 발휘해 대결 국면에서 등을 돌려야 할 때"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미국 측에 고통을 주는 결정이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측의 맞불 제재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즉각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을 겨냥한 어떠한 러시아의 보복에도 대응할 권리를 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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