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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백신 최소 잔여형 주사기에 '이물질'…업체 70만개 수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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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주사기 50만개는 이미 사용…"이상반응은 아직 없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사용되고 있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에서 섬유질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신고가 접수돼, 제조업체가 해당 주사기 70만여 개 수거에 나섰습니다.

이 주사기는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을 최소화 해 버려지는 백신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특수 주사기로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을 1~2명 늘릴 수 있는 주사기로 주목 받아 왔습니다.

질병관리청 측은 오늘(17일) "주사기 내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 21건이 접수되면서 주사기 제조사에서 선제적으로 수거조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주사기는 두원메디텍 제품으로, 접종 전 주사기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이 회사 제품 50만 개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약하는 데 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국은 수거 예정 물량 70만 개 중 63만 개는 어제(16일)까지 수거가 완료됐고, 나머지 7만 개도 이번 주 내로 수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 업체로부터 7월 말까지 2750만 개 주사기를 납품받기로 계약했는데, 이물질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 업체 제조소를 점검하고 품질 지원팀을 파견해 기술 관리와 지원에 나섰습니다.

다만 당국은 주사기 이물질과 관련한 이상반응은 아직까지 보고된 바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두원메디텍 측은 주사기 품질을 개선해 수거한 물량만큼을 재공급할 예정입니다.

정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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