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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해외 도피 시도 사실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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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해 1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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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7일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해외 도피를 시도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박삼구 전 회장이 지난해 일본으로 출국하려다가 제지당한 게 나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의 만찬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도피성 출국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당시 공정위 고발건으로 출국금지가 돼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하고 일본 내 오래 친분 관계가 있는 일본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의 2020년 11월 8일 만찬 초청에 응하기 위해 출국하려 했던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박삼구 전 회장은 1박 2일 일정으로 출국 및 귀국 항공편 및 호텔까지도 예약해 놨다"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11시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703편으로 출국한 뒤 9일 오후 5시25분 대한항공 KE704편을 타고 인천으로 돌아올 계획이었다. 또 1박2일 일정으로 캐피탈 도큐호텔도 예약해놨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삼구 전 회장은 인천공항에 도착해 출국 수속을 받는 과정에서 출국금지가 된 것을 알고 출국하지 못했을 뿐"이라면서 "검찰 수사를 앞두고 박삼구 전 회장이 도주하려 했다는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일부 매체는 검찰이 지난해 11월 서울 금호아시아나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다음 날 박 전 회장이 일본으로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제지당했다며 '해외 도피' 의혹을 제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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