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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홀로 앉은 영국 여왕…70여년 곁 지킨 필립공 영면에 들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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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성에서 가족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코로나19로 대중 행사 없이 조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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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의 장례식에 홀로 앉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모습이 70여 년간 곁을 지키며 버팀목이 돼 준 부군 필립공이 세상을 떴음을 실감케했다.

필립공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3시 런던 교외 윈저성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다.

100세 생일을 약 두 달 앞두고 지난 9일 별세한 필립공은 윈저성 내 성조지 예배당 지하의 왕실 묘지에 안치됐다.

여왕 부부는 코로나19를 피해 작년 초부터 윈저성에서 지내왔다.

거의 한 세기에 걸친 비범한 삶이 종지부를 찍은 데에 영국은 물론 영연방과 세계 곳곳에서 애도를 보냈다.



성조지 예배당에서 치러진 장례식에는 여왕과 자녀 등 직계 가족과 가까운 친척 30명만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시신 참배를 포함해 사람이 많이 모일만한 행사도 일체 생략됐다,

대신 장례식은 TV와 라디오로 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