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17일에도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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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군함이 15일 대만해협 중앙선을 침범했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18일 보도했다.
자유시보는 중국과 가까운 펑후(澎湖)섬 어민들이 지난 15일 오후 4시께 중국군 054A형 미사일 호위함 징저우(荊州)호가 대만해협 중앙선을 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민들이 징저우호가 동경 118도 52.889분, 북위 22도 44.939분을 지나는 모습을 정확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 수샤오황(舒孝煌) 연구원은 자유시보에 "정부가 중국 군용기의 활동 외에 중국 군함의 활동 사실도 발표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호하고 대만이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음을 알려야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 대만이 밀착 움직임을 보이자 대만을 향한 무력시위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중국 해사국은 15일부터 20일까지 대만해협과 가까운 남중국해 난펑(南澎)열도에서 실사격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난펑열도는 국공내전이 끝난 1952년 중국군과 대만군 사이에 국지적 전투가 벌어져 양측에서 수백명이 전사했던 곳이다.
중국 군용기는 최근 거의 매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17일 중국군 J-16 전투기 1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 남서부에 진입했으며, 대만 공군이 대응 출격해 경고하는 한편 방공미사일 체계도 가동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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