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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롯데면세점, 무착륙 관광비행 '인기'…향수·화장품 전체 매출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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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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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롯데면세점은 무착륙 관광비행이 상반기 면세점 트렌드로,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무착륙 관광비행을 다녀온 여객 중 롯데면세점을 이용한 고객의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가 12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내국인 1인당 면세한도는 미화 600달러(약 67만 원)로, 여기에 담배 1보루, 400달러 이하의 주류 1L, 향수 60ML까지 추가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한 달간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객 중 롯데면세점을 이용한 고객은 1600여 명으로, 무착륙 관광비행이 처음 시작된 지난해 12월보다 약 3배가량 늘었다. 매출은 첫 달 대비 약 180% 신장했다. 상품 카테고리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매출의 45%가 화장품·향수에서 발생했다. 이어 패션·레더 29%, 시계·주얼리 12%, 주류·담배 5% 순으로 나타났다.


판매 채널 중에는 온라인이 60%로 가장 높았고, 시내점이 36%로 뒤를 이었다. 공항점은 4%로 가장 낮았다. 지난 3월 초 롯데면세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주류·담배 매장을 철수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무착륙 관광비행 전 항공편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발하고 있다. 고객 연령대별로는 최근 유통가에서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의 비중이 50%에 달했고, 여성 고객이 56%를 차지했다.


롯데면세점은 무착륙 관광비행을 진행하는 국내 7개 모든 항공사와도 연계해 항공사 제휴머니 및 사은품 증정, 롯데인터넷면세점 회원 등급 업그레이드, 기내 경품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오는 4월 말에는 롯데호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숙박·항공·면세 쇼핑을 결합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국토교통부가 김포·김해·대구공항 등 지방 국제공항에서도 무착륙 관광비행 운항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에 매장을 둔 롯데면세점은 무착륙 관광비행 항공편 일정에 맞춰 매장을 부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은 내국인 고객의 면세 쇼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업계 최다 항공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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