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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공유 킥보드 이용자 10명 중 4명은 '3040'…출퇴근 시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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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공유킥보드 이용자 10명 중 4명이 '304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주로 10분 내외로 킥보드를 이용하며, 1~2km 사이의 초단거리 목적지를 주로 이동했다.

18일 공유 킥보드 업체 씽씽이 최근 1년동안의 자사 운영 데이터 분석한 결과 이용자 연령대는 20대(44.1%)가 가장 많았고, 3040세대(30대 21.4%, 40대 20.1%)도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40대 이용자는 지난 2019년 10월 씽씽의 공유 킥보드 사업 초기(14.8%)보다 비중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사용자 비중도 지난해 대비 약 4%p 확대됐다.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전동킥보드가 전 세대 주요 이동수단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용자는 출퇴근 시간에 몰렸다. 평일 퇴근시간(오후 5시~8시) 이용량은 1일 전체의 24.5%이었다. 이어 출근시간(오전 7~10시)이 12.5%로, 6시간 사이에 전체 이용량의 약 40%가 집중됐다. '요일별 이용량'은 대체로 비슷한 가운데, 평일이 주말보다 소폭 높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은 각각 14~16%였고, 주말은 11~13%였다. 또 '겨울'을 제외하고는 계절적 차이는 크지 않았다. 여름(36.0%), 가을(29.1%), 봄(22.9%), 겨울(12.0%) 순이었다. 1인당 평균 이용 시간은 약 9.2분, 이동 거리는 1.6km였다. 아울러 이용자 성별은 10명 중 6명이 '남성'으로 집계됐다.

씽씽 관계자는 "공유 킥보드는 다른 이동수단에 비해 대여 및 작동이 수월하고, 가격 부담이 적어 접근성이 높다"며 "이동 혁신과 함께, 대표적인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서 전세대에 각광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씽씽은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 특성 및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논문은 지난해 4월~6월, 3개월간 서울지역 씽씽 이용자 통행 특성을 분석한 것으로, 약 100만 건의 이동 데이터가 활용됐다.

논문에 따르면 평균 이동 거리는 1.5km, 이용시간은 9.4분을 기록했다. 평균 이동속도는 시속 10.3km였다. 평일 이용량은 주말보다 1.1배 많았다. 이용량이 많은 장소는 지하철역 인근과 대학교, 복합쇼핑몰, 공원, 카페거리 등 통행 유발시설이 위치한 지역이었다. 특히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수가 많고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교육시설 연면적이 클수록 수요가 높았다. 또 생활인구와 3차산업 사업체수가 많을수록 이용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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