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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지난해 포장·배달업 상표출원 크게 늘어…특허청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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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배달음식점업, 포장판매식당업 등 포장·배달 출원 31.1% 증가

"코로나가 음식점업 상표출원 유형 바꿔놔" 방문·외식업 출원은 정체

뉴시스

[대전=뉴시스] 주요 지정서비스업별 출원현황.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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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코로나19로 음식점업의 상표 출원 판도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2020년 한 해 동안 가정배달음식점업, 포장판매식당업, 테이크아웃식품서비스업 등 포장·배달 관련 음식서비스업을 지정한 상표 출원이 1만3077건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인 2019년 9974 대비 31.1%나 증가한 수치다.

지정서비스업은 상표 출원 시 사용할 상품 또는 서비스업을 지정해 출원하게 되며 가정배달음식점업, 간이음식점업, 포장판매식당업 등 20개 서비스업이 해당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직장인 재택근무 활성화, 학생들의 비대면 원격수업 증가, 외식 및 사적 모임 자제 등에 따라 지난해 가정배달음식점업은 2만2047건으로 전년대비 66.0%, 테이크아웃식품서비스업은 1만4742건으로 58.9%가 각 증가했다.

특히 팬데믹의 장기화로 국내외 여행이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 소비자의 여행 대리만족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항공기기내식제공업은 2826건으로 전년보다 121.1%가, 호텔음식준비조달업도 915건으로 64.9%가 증가했다.

반면 키즈카페업은 2019년 3443건에서 지난해 2454건으로 28.7%, 레스토랑 및 요리예약업도 같은 기간 1233건에서 1008건으로 18.2%가 각 감소하는 등 코로나 19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현실이 상표출원에 반영됐다.

음식점업 전체로 보면 2016년 1만6829건에서 2017년 1만6493건으로 감소하다 2018년 1만7545건, 2019년 1만8933건으로 소폭 증가한 뒤 2020년에는 전년대비 18.2% 증가한 2만2383건이 출원돼 최근 5년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출원인별 음식점업 출원분석에서는 지난해 내국인이 2만1972건(98.1%)을 출원했으나 외국인은 411건(1.9%)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4913건으로 전체의 66.6%를 차지했고 이어 부산·경남 2132건, 대전·충청 1456건, 대구경북 1446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화학식품상표심사과 김광섭 심사관은 "포장 및 배달 관련 상표출원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영업에 피해를 입은 음식업계 종사자들이 변화된 환경에 적극적인 대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표 출원 시에 소비자들의 기호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전략과 타인의 상표와 차별화한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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