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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코로나19 타격...신세계면세점 강남점 7월 철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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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열 대표 "면세사업 전반 체질개선 도모"
신세계면세점, 지난해 영업손실 426억
한국일보

신세계면세점이 3년 전 입점한 서울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면세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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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를 견디지 못하고 오는 7월 17일 이후 강남점 영업을 중단한다.(한국일보 4월 11일 보도) 2018년 7월 서울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안에서 강남점 영업을 시작한 지 3년 만이다.

신세계디에프 유신열 대표이사는 18일 "강남점 영업 중단은 회사 생존을 위한 사업 재편의 일환"이라며 "면세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426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중구 본점 내 면세점 매출이 급감하자 지난해 신세계디에프에 현물출자를 하기도 했다. 그동안 면세점으로부터 적정 임대료를 받다가 아예 건물자산을 현물로 지원해줘 신세계디에프가 임대료를 내지 않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임대료만 연간 150억 원 가량 내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방문객 감소로 시내면세점 고난의 시기가 언제 끝날 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

국내 면세점 외국인 방문객 수. 그래픽=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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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면세점 매출은 1조1,687억 원으로, 1월의 1조3,831억 원보다 15.5% 감소했다. 외국인 방문객 수는 4만4,044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남점이 철수하면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하는 매장은 명동·부산·인천공항점 3곳으로 줄어든다. 입점 협력업체를 포함한 강남점 근무자들은 명동점 등으로 근무지를 옮길 예정이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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