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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김포·대구·김해공항도 ‘무착륙 관광비행’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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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이어 내달부터 추가 운항

[경향신문]

다음달부터 김포·대구·김해공항에서도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항공편이 운항한다. 출국 후 다른 나라 영공까지 비행한 뒤 착륙 없이 출국 공항으로 재입국하는 무착륙 비행은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대체 여행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운항을 시작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김포·대구·김해 등 지방공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관광비행 여행객들은 재입국 시 코로나19 검사와 격리가 면제된다. 일반 해외 여행객과 동일한 면세 혜택이 부여돼 기내 및 공항 출·입국장, 온라인을 포함한 시내 면세점 쇼핑이 가능하다.

관광비행이라도 방역 관리는 철저하게 이뤄진다. 모든 탑승객은 국제관광비행 이용 과정에서 최소 3회 이상 발열체크를 받고 유증상자는 이용이 제한된다. 국토부는 방역 관리 및 세관 심사를 위해 공항별 관광비행 하루 운항 편수를 3편으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제선이 운항 중인 대구·김해공항의 경우엔 일반 입·출국객과 접촉하지 않도록 별도의 관광비행 전용 터미널이 생긴다.

관광비행은 지난해 12월12일 인천공항에서 첫 시작 후 올해 3월까지 7개 국적 항공사가 관광비행 항공편 총 75편을 운항해 8000여명이 탑승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국제선 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관광비행은 여행 및 면세업의 매출 증대 및 고용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국토부는 항공사 희망 수요, 검역 인력, 면세점 운영 재개 여부 등을 고려해 청주·양양공항 등의 관광비행 항공편 운항도 검토할 계획이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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