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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산업부 장관 후보에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반도체 육성·탄소중립 등 현안 풀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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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문승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산업정책과 실물경제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청와대가 미국발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신속히 대처하고 탄소중립 등 문재인 정부 에너지 정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성윤모 장관에 이어 정통 관료 출신 인사를 다시 기용했다는 분석이다.

전자신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내정자.


문 후보자는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산업경제정책과장, 중견기업정책관, 산업기반실장, 산업혁신성장실장 등 요직을 두루 섭렵한 관료다.

지난 2018년 7월에는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해 5월부터 국무2차장으로 일했다. 문 후보자는 앞서 참여정부 때 청와대 비서실에 근무하며 김경수 지사와 인연을 맺었다.

문 후보자가 산업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반도체 특별법 수립' 등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부장 자립화를 실현하면서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핵심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우리 산업계 지원을 강화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또 탈원전 정책 안정화와 탄소중립 추진, 수소 생태계 강화도 문 후보자의 주요 과제다. 탈원전 정책 이행과정에서 침체된 조직을 추스르고 문 대통령이 주문한 에너지 차관 신설을 마무리 하는 등 업무에도 힘을 쏟을 전망이다.

산업부에서는 문 후보자 지명을 반기는 분위기다. 산업부 내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오래 전부터 산업 흐름을 읽어온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소부장, 수소 등 산업부가 중점 추진해오던 정책을 일관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또 미래 신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데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문 후보자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 다양한 공직을 경험하면서 쌓은 현장 감각을 갖췄고, 부드럽고 합리적인 업무스타일이 강점으로 꼽힌다.

문 후보자는 소감문에서 “그동안 씨를 뿌려온 문재인 정부 정책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제대로 정착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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