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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열량 빼고 풍미 더한 ‘비건라면’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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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맛있는 라면 비건’ 출시
감자전분 넣은 건면으로 열량 낮춰
2013년 농심 야채라면 이어
풀무원 정면·오뚜기 채황 내놔
새우젓·멸치젓 뺀 김치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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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맛있는라면 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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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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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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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야채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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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깔끔한 썰은김치 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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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비건)를 위한 라면이 하나둘 나오면서 4파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풀무원 등 주요 라면·식품업체가 하나씩 비건라면을 내놓았다. 비건라면 수요가 늘면서 새우젓이나 멸치젓이 들어가 있지 않은 비건 김치를 곁들이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100% 식물성 원료로만 맛을 낸 '맛있는라면 비건'을 출시했다. 표고버섯, 파, 브로콜리 등으로 맛을 낸 국물에 청양고추 조미유를 별첨해 칼칼함을 더했다. 면은 튀기지 않은 건면으로, 감자전분을 20.4% 함유해 쫄깃함을 자랑한다.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해 355㎉의 낮은 열량을 자랑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비건인구가 증가하고, 선택적 채식을 실천하는 플렉시테리언이 늘어남에 따라 비건라면을 내놓았다"며 "비건과 비건 아닌 사람 모두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면, 스낵 등 다양한 비건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비건라면을 출시했다. '자연은 맛있다 정·백·홍' 가운데 정면이 비건라면이다. 이 제품 역시 칼칼한 매운 맛이 특징이다. 콩으로 만든 채수와 장으로 만든 밑 국물을 더해 고기 육수와 같은 진한 풍미까지 지녔다.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해 칼로리는 385㎉에 불과하다.

풀무원 관계자는 "정면은 '비건라면은 슴슴하다'는 선입견을 깼다"며 "칼칼한 매운맛과 진한 국물로, 채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좋아해준 덕분에 출시 이후 300만봉지 넘게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에 나온 오뚜기 '채황'은 '채소라면의 황제'라는 뜻이다. 버섯, 무, 양파, 마늘, 양배추 등 10가지 채소를 사용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면이 유탕면이어서 열량은 465㎉로, 다른 비건라면에 비해 다소 높다.

소비자들에게 가장 먼저 선보인 비건라면은 2013년 출시된 농심의 '야채라면'이다. 지금도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이름처럼 6가지 야채가 들어 있어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 칼로리가 350㎉로 비건라면 가운데 제일 낮다.

비건라면에 어울리는 비건김치도 속속 나오고 있다. 주로 배추를 절인 후 양념에 넣는 새우젓이나 멸치젓 대신, 간장이나 죽염을 더하는 방식이다. 시중에는 요리연구가 심영순의 비건김치, 풀무원 비건김치 등이 출시돼 있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풀무원 깔끔한 썰은김치 비건'은 배추, 무, 마늘, 생강, 파, 고추 등 식물성 원료만 사용해 깔끔하고 시원하다. 비건김치의 경우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젓갈을 싫어하거나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어린이나 외국인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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