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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택본부 확대… 오세훈의 ‘공급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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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동산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부서를 확대 재편한다.

조선비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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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행정2부시장 산하 주택건축본부 조직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주택건축본부는 현재 주택정책과 등 7개 과와 1개 센터를 두고 있다. 시는 여기에 부동산 관련 다른 실·국에서 담당하는 주택 관련 업무를 재배정하고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시는 서울 주택 공급과 관련한 업무 대부분을 주택건축본부가 담당하게 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오 시장이 공약한 ‘스피드 주택공급’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서울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주택건축본부 조직 편제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의 ‘부동산 공급 드라이브’는 행정2부시장에 류훈 도시재생실장을 내정한 데서도 나타났다. 류 내정자는 그동안 주택공급과장, 주택공급정책관, 도시계획국장, 주거사업기획관, 주택건축본부장 등을 거친 주택 전문가다. 서울시 도시계획·건설을 총괄하는 행정2부시장은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시절 기반시설 또는 안전 분야 출신이 맡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 시장 체제에선 류 실장 내정으로 주택 공급에 방점이 찍혔다.

박 전 시장 재임 시기 힘이 실렸던 도시재생실은 기능과 역할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앞선 선거 기간 종로구의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찾아 10년간 1000억원 넘는 예산이 소요됐다며 "박원순 전 시장의 개인 돈이 들었나, 문재인 대통령의 개인 돈이 들었나. 혈세를 그렇게 써서 이 일대가 변한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고성민 기자(kurtg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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