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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김해 학원 자진휴업, 진주 유흥업소 집합금지…경남, 이달 450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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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코로나 추세 일러스트/연합뉴스


김해시 초등학교들이 원격수업에 들어가고 진주시 유흥업소들이 집합금지 되는 등 경남 지역 코로나 감염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경남도는 “전날 오후 5시 이후 코로나 신규 확진자 32명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이달 들어 경남 도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450명에 이른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진주 12명, 사천 10명, 김해 5명, 양산 2명, 의령 2명, 밀양 1명이다.

도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사천 음식점 관련 11명, 진주 지인 모임 관련 6명, 도내 확진자 접촉 7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4명, 조사 중 4명 등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확진자들이 속출하자 진주시 방역당국은 시내 유흥시설 5종, 382곳에 대해 이날 오후 3시부터 오는 25일 오후 3시까지 일주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18일 발생한 진주 확진자 12명 중 6명이 단란주점 관련이었다.

김해시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의 초등학교 24곳에 대해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또 시내 전 학원들도 협의를 거쳐 오는 25일까지 자진 휴업하기로 했다. 김해에선 최근 초등학교 학생 9명과 교직원 1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사천시는 지역내 8개 기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 확진이 이어지면서 다문화센터 협조를 받아 6개 국어로 번역한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증상이 있거나 접촉자에 대해 즉시 진단검사 받을 것을 독려 중이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도내 어린이집, 학교, 식당, 직장 등에서 연이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사적인 모임은 가급적 취소하거나 다음으로 미루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방문하거나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최대한 삼가해달라”고 말했다.

[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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