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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영화 ‘집으로’ 출연 김을분 할머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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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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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집으로>에 출연한 김을분 할머니와 유승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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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집으로>에 출연했던 김을분 할머니가 별세했다. 향년 95세.

김 할머니 유족들은 “할머니가 17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하셨다”고 18일 전했다. 김 할머니는 2002년 이정향 감독의 영화 <집으로> 출연으로 유명해졌다.

충북 영동 시골마을 할머니와 여름 동안 그 집에 맡겨진 아이 상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시골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줄곧 투정하던 상우가 외할머니의 사랑을 조금씩 이해하는 과정을 그려 예상 밖의 흥행에 성공했다.

출연 당시 연기 경험이 전혀 없던 김 할머니는 이 영화로 대종상영화제 역대 최고령 신인 여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아역 배우였던 유승호씨가 상우 역을 맡았다. 김 할머니는 영화 흥행으로 유명해졌지만 관심이 부담스러워 영동을 떠나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왔다.

유가족은 “할머니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함께 추모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빈소는 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 19일 오전.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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