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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美 파우치 "J&J 백신 접종 재개 여부 23일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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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3일 미국 뉴욕에서 촬영된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의 코로나19 백신.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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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정책을 주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여부가 오는 23일(현지시간) 결정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파우치는 18일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J&J 산하 얀센이 개발한 백신에 대해 “제한 조치나 경고가 있을 수 있다”며 “23일이면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으로 면역 효과가 발생해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던 J&J 백신은 지난 2월 말에 미국에서 긴급 사용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미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J&J 백신 접종자에게서 혈전 사례가 6건 나타났다며 사용중단 권고를 내렸다. 하루 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가 소집됐으나 해당 백신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미국에서는 700만건 이상의 J&J 접종자 가운데 6명이 혈전 관련 문제를 겪었으며 1명이 사망했다.

파우치는 “(J&J 백신이) 그냥 취소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일정 형태의 사용 재개 조치가 나오지 않는다면 매우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2회 접종하는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나중에 떨어질 수도 있다며 3회차 부스터샷 접종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미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백신을 맞은 사람이 1년 안에 3번째 접종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파우치는 "경험에 따른 나의 전망으로는 (부스터샷 필요 여부를) 여름 끝날 때쯤, 가을 시작할 때쯤 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부스터샷 접종 여부를 제약사가 아닌 미 식품의약국(FDA)과 CDC 등 보건당국이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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