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재가동은 2, 3개월 더 걸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르네사스는 화재가 일어났던 이바라키현 나카 공장의 생산라인을 이날 재가동했다. 지난달 19일 화재로 기계 23대가 손상됐고 일부 시설의 생산이 중단돼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더 심화됐다.
복구 작업은 완성차 기업으로부터 인력 지원까지 받아 진행됐다. 외부 지원은 하루 최대 약 1600명에 이르렀다. 그 결과 클린룸이 9일 복구됐고, 반도체 제조장비 교체와 불에 탄 장비의 이상 확인을 거쳐 17일 재가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르네사스는 화재로 생산하지 못하는 반도체 중 3분의 2를 다른 공장에서 대체 생산을 해왔다.
다만 5월 이후 조달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조장비도 있어 화재 전 수준으로 출하량을 복구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린다. 회사 측은 완전 복구 시점을 6월 말, 7월 초로 전망하고 있다.
르네사스 나카 공장은 자동차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출하된 반도체는 일본 기간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생산을 좌우하고 일본 경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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