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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서학개미 미국 ETF 쓸어담았다…테슬라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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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변동성 확대로 분산투자…순매수 상위 10개중 5개 ETF

코인베이스 상장 기대?…체굴업체 라이엇블록체인 순매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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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영빈 기자 = 지난주 서학개미들(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은 분산투자 성격의 ETF(상장지수펀드)를 적극적으로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의 톱픽' 테슬라에 대한 관심은 다소 수그러들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결제 기준 12~16일(현지 매매 8~12일)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ETF 상품이었다. 특히 테슬라를 제치고 1, 2위가 모두 ETF였다.

이 기간 순매수 상위종목을 보면 최상위 2개 종목은 Δ스탠다드앤푸어스500 ETF(SPDR S&P 500 ETF) (3633만달러)Δ아이셰어즈 코어 1-5년 USD 채권 ETF(iShares Core 1-5 Year USD Bond ETF) (3616만달러)로 모두 ETF였다. 줄곧 순매수 1위를 차지했던 테슬라는 3093만달러 순매수로 3위로 밀렸다.

반도체주인 대만 TSMC가 2994만달러로 순매수 4위를 차지했으며 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 ETF, iShares PHLX Semiconductor ETF)와 인베스코 ETF(INVESCO QQQ TRUST ETFs)가 5~6위에 올랐다.

4월 전체로 보면 테슬라 순매수 규모가 8291만달러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2~3월과 비교해선 확연히 수그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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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거래일 평균 테슬라 순매수 규모를 보면 지난 2월24일~3월9일 3667만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그 이후 1000만달러대로 떨어졌다. 3월 31일~4월13일 일평균 순매수 규모는 1456만달러로 3월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서학개미들의 ETF 선호도가 커진 배경으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에 따른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가 꼽힌다. 또 바이든 행정부 수혜주와 경기회복 관련주는 중소형주가 많아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특징도 있다. 중소형 개별종목을 찾아 투자하기에는 해외주식 정보가 부족한 서학개미들이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방법을 선택했다는 설명이 유력하다.

최근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상장 등 코인 열풍을 반영하듯 코인 관련주에 대한 투자도 눈에 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라이엇 블록체인은 지난 15일(현지 매매 11일)까지 0에 가까운 순매수 규모를 보였으나 16일 갑자기 서학개미들의 자금이 몰리며 이날 순매수 액수로 4위(483만달러)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상장한 코인베이스는 아직 서학개미들의 결제기록이 넘어오지 않은 상태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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