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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CJ CGV 3000억 영구CB 발행, 재무구조 개선효과 - 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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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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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대면 서비스를 최소화한 '언택트시네마'를 선보인 가운데 21일 서울 CGV 여의도에서 한 시민이 직원과 대면 없는 매점 키오스크를 이용해 메뉴를 구매하고 있다. '언택트시네마'는 다양한 하이테크 기술을 통해 언택트(Un-tact)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롭고 간편하게 극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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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9일 CJ CGV가 3000억원 규모의 영구 CB(전환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데 대해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6000원으로 유지됐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2만6700원.

김회재 연구원은 "터기 MARS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TRS(토탈리턴스와프) 약 3400억원을 상반기 중에 상환하더라도 2000억원 수준의 운영 자금은 보유 중"이라며 "이번 3000억원의 자금조달은 운영자금 확충 효과도 있지만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CGV는 전일(16일) 공시를 통해 3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CB의 만기일은 2051년 6월8일로 만기가 30년에 달해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될 수 있다. 전환가액은 2만6600원으로 예정돼 있으며 전환청구기간은 2021년 7월8일부터 2051년 5월8일까지다.

CJ CGV는 발행일로부터 5년 시점인 2026년 6월8일부터, 또는 발행일로부터 1개월 경과시점 이후 15거래일간 주가가 전환가액의 130%를 웃돌 때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전환가액의 130%부터 콜옵션이 적용되기 때문에 주가가 3만5000원 수준을 웃돌 경우 빠르게 전환권 행사가 발생할 것"이라며 "2020년말 기준 부채비율이 1413%인데 이번 CB발행으로 692%로 감소하고 리스크 부채 제외 기준으로는 665%에서 326%로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또 "CJ CGV는 2020년 초부터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사이트당 판관비는 직전 5년 평균의 50% 수준으로 줄였고 2차례에 걸친 티켓 가격 인상 덕에 관객수만 회복되면 수익성과 주가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한국 기준 2019년 관객수 2억2000만명의 80% 수준을 회복할 때 이익은 2019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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