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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어도비 공동 창업자 찰스 게쉬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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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의 공동창업자 찰스 게쉬케(Charles Geschke)가 향년 81세로 별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

어도비 공동창업자 찰스 게쉬케
[AP=연합뉴스]



게쉬케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앨토스의 자택에서 지난 16일 숨을 거뒀으며 사인은 암이라고 가족들은 전했다.

사무기기 제조사인 제록스의 팰로알토연구소(PARC)에서 근무하던 게쉬케는 1982년 동료였던 존 워녹과 함께 회사를 나와 어도비를 창업했다.

어도비는 PDF 파일 기술을 비롯해 포토샵과 아크로뱃 리더 등 프로그램으로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해 출판물을 만드는 이른바 '데스크톱 퍼블리싱'의 시대를 열었다. 애플도 어도비의 초기 고객사 중 하나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게쉬케를 데스크톱 퍼블리싱의 선구자라고 평가했다.

게쉬케는 1992년 5월 회사 주차장에서 괴한들에 의해 납치돼 나흘간 감금됐다가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 의해 구출되는 사건을 겪기도 했다.

아내 낸 게쉬케는 "그는 유명한 기업인이었고 인생에서 큰 업적을 이뤘지만 그의 주안점은 가족이었다"면서 "자신을 늘 이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왔다"고 언론에 전했다.

공동 창업자인 워녹은 "우리는 최고의 친구였고 말싸움을 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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