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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미 국가안보보좌관 “나발니 사망할 경우 국제사회 러에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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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주치의 "응급 치료 받지 않으면 사망할 것"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불공평하고 부적절해" 비판

나발니, 요통 호소…지난달 31일부터 단식투쟁 중

뉴시스

[모스크바=AP/뉴시스]2월20일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모스크바 바부스킨스키 지방법원에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나발니의 주치의는 그가 치료를 받지 않으면 며칠 안에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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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투옥된 러시아의 반정부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은 그가 사망할 경우 러시아에 대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나발니의 주치의들은 “그가 급성 요통과 다리 저림증으로 응급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앞으로 며칠 안에 사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발니가 사망할 경우 국제사회는 러시아에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불공평하고, 부적절하다”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러시아와 지속적으로 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나발니가 노비촉 공격을 당한 것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연방기관 해킹을 이유로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한 바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EU)도 나발리 상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나발니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라며 “감옥에서 죽는 것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공개적인 비평가인 나발니는 지난 2월 횡령 혐의로 수감됐다. 이에 대해 나발니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주치의를 볼 수 없다는 것에 대한 항의로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주치의들은 최근 혈액 검사 결과, 신장 기능이 현저히 떨어졌으며 곧 심장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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