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해수부, 런던협약·의정서 회의서 日 오염수 방출 문제 제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4월 12일(월)부터 16일(금)까지 화상으로 진행된 런던협약·의정서 과학그룹회의(이하 과학그룹회의)에 참석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요청했다.

과학그룹회의는 폐기물의 해양투기에 의한 해양오염 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런던협약·의정서의 체계 내에서 당사국들이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과학·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회의다.

해양수산부는 작년과 재작년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사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중국 등 일부 국가의 공감을 얻었다.

그간 당사국 총회와 달리 과학그룹회의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사안이 논의된 바가 없었고, 이번 회의에서도 방사능 폐기물 관련 논의계획은 없었다. 하지만 지난 4월 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을 결정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요청으로 이번 논의가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이번 과학그룹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은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및 양해 과정 없이 이뤄진 일방적 조치로서, 주변 국가의 안전과 해양 환경에 위협을 초래하는 중대한 사안임을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 문제가 과학그룹회의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어야 한다는 점을 회원국과 일본 측에 강력히 촉구했다.

우리나라에 이어 그린피스와 중국도 일본 정부의 결정에 우려를 표명했는데 특히 그린피스는 해당 사안에 대한 정보 공유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문제는 선박 등으로부터의 해상 투기가 아닌 육상 시설로부터의 해상 방류에 관한 사항이므로 런던협약·의정서 내에서 논의될 사안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우리나라가 금번 과학그룹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는 모습을 보여 유감이다"라며 "그러나, 이번 과학그룹회의는 앞으로 해양수산부가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총회 뿐만 아니라 과학그룹회의에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하여 논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라 고 말했다.

이어 윤 정책관은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런던협약·의정서 내의 협의체 뿐 아니라 다른 국제 회의에서도 일본 정부가 인접국 및 국제 사회와 충분히 논의하면서 투명한 검증 절차를 밟고 정보를 공개할 것을 지속 촉구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매주 공개되는 YTN 알쓸퀴즈쇼! 추첨을 통해 에어팟, 갤럭시 버즈를 드려요.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