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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글로벌 전기차 시장 어떻게···中 ‘상하이 모터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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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와중에도 19일부터 28일까지 진행

중국 내외 1,000여개 車 관련 기업 출품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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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연히 진정된 가운데 중국 상하이 모터쇼가 시작됐다. 다른 국가들의 모터쇼가 개최에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서 중국 모터쇼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주관 기관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에 따르면 ‘2021년 상하이 모터쇼’가 이날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에서 열려 오는 28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변화를 끌어안다(Embracing Change)’를 내걸고 열린 올해 행사에는 세계 1,000여개 완성차 및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참여했다. 전시장 면적만 36만㎡이다.

격년제로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가 지금까지는 중국 자동차 시장 마케팅 차원이었다. 세계 최대의 차 시장으로 평가받는 중국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는 차량들이 집중 출시됐다. 하지만 올해는 성격이 달라졌다. 다른 나라에서 모터쇼가 열리지 못하면서 상하이 모터쇼가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풍향계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모터쇼의 관전 포인트로 전기차 시장의 향배를 꼽고 있다. 이미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개편되는 중이다. 본격적으로 전기차시장에 뛰어든 기존 완성차 업체들과 이미 시장에 안착한 전기차 전문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이 최근 새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를 내놓은 것을 비롯해 주요 전통 완성차 업체들은 제대로 양산 체제를 갖추고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 증권보는 “폭스바겐, 아우디, 벤츠, BMW 등 글로벌 전통 완성차 업체들과 함께 상하이자동차 등 중국 6대 자동차 기업들이 모두 참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온 미국의 테슬라, 중국의 전기차업체 ‘삼총사’로 불리는 웨이라이(니오)·샤오펑(엑스펑), 리샹(리오토) 등 전기차 전문 업체들도 모두 대형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에는 중국 테크(기술)기업들의 전기차 시장 진출로도 주목되는 데 그동안 자율주행 등을 연구해온 바이두와 화웨이 등 테크(기술)기업들의 전시장을 모아 놓은 대규모 자동차 과학기술 전용관이 따로 차려졌다. 아울러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기수 혁신도 올해 상하이 모터쇼의 주요 주제 중 하나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중이다. 중국 시장에서 지난 1분기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량은 51만5,000대가 팔렸는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79.6%가 증가한 것이다. 같은 시기 팔린 전체 자동차 가운데 8%가 신에너지차였다. 비율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 평가사 피치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현재 4%가량인 세계 전기차 판매 비중이 2040년 최대 45%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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