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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진달래 고봉밥'이 전하는 '축복'…선화랑, 김정수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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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정수 진달래 -축복, AZALEA-BLESSING, 31.8x4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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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이전엔 몰랐다. 진달래가 '축복'이라는 것을.

코로나19 사태는 그림 보는 눈도 달라지게 한다. 들로 산으로 함부로 나다니지 못하는 시대, 진달래 꽃 그림은 그야말로 '축복'으로 다가온다. 보는 순간 그리움과 뭉클함이 공존한다.

흔해서 큰 감흥이 없었던 '진달래 그림'이 자연을 대체하는 그 무엇이 되고 있어 신박한 느낌이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시구가 떠오르는 진달래 꽃은 미술시장에서 김정수로 통한다.

'김정수표 진달래'는 야들야들한 꽃잎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게 특징이다. 아스라한 투명한 연분홍 꽃잎 색깔은 그의 필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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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진달래-축복 미디어작품 3min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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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꽃잎을 바구니에 수북하게 담아 내놓은 그림은 고봉밥 같아 보는 순간 기분이 좋아진다. 1980년대 프랑스 파리 유학시절 어머니 사랑이 떠올라서 '진달래 고봉밥'을 그리기 시작했다.

2004년 귀국 전시부터 진달래를 화폭에 들여여 '이 땅의 어머님들을 위하여' '기억의 저편' '축복' 연작을 발표해왔다.

그가 2년만에 다시 '진달래 고봉밥'을 들고 왔다.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5월11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6~30호 소품(작은 그림)과 100호 대작 등 총 35점을 선보인다. 진달래 꽃잎이 서서히 내려앉는 미디어아트 작품도 전시됐다.

선화랑 원혜경 대표는 "꽃 구경도 자유롭게 못하는 코로나19 시대, ‘축복’이 그림 제목인 김정수 진달래 전시는 봄날의 따듯함과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관람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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