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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中 “디지털 위안화는 국내용···달러 대체 아냐” 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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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포럼서 인민은행 측 밝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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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국이 추진하는 법정 디지털 화폐 ‘디지털 위안화’ 목표가 미 달러화 대체에 있지 않고 국내사용 목적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9일 중국 매체인 증권시보에 따르면 전날 리보 인민은행 부행장은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디지털 위안화의 당면한 발전 중점은 국내 사용의 촉진하는 것”이라며 “위안화의 국제화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우리 목표는 달러화나 다른 국제통화를 대체하려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시장의 선택을 통해 국제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인민은행장으로 현재 보아오포럼 부이사장으로 있는 저우샤오촨도 이날 행사에서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만든 것은 국경을 넘기(국제화) 위해서가 아니고 과학발전을 돕기 위해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리보 부행장은 디지털 위안화 보급을 위해 해결해야 할 3가지도 제시했다. 즉 테스트 확대와 기초 인프라 마련, 그리고 법률 등 관리체계 정비다. 리 부행장은 “디지털 위안화의 현재까지 테스트는 성공적”이라면서도 “공식 출시의 시간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외에서는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기존 달러 패권질서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중국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까지 디지털 위안화를 내놓는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해외 선수들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위안화 공개테스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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