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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스릴러 장인' 김강우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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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김강우. '내일의 기억'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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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 영화 '내일의 기억'이 주연 배우 김강우의 스릴러 필모그래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어느새 데뷔 19년 차의 배우로 멜로부터 로맨틱 코미디와 드라마 등 모든 장르를 섭렵했지만 그중에서도 김강우의 진가가 돋보이는 장르는 바로 스릴러다.

'돈을 향한 욕망'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통해 최상류층의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친 스릴러 '돈의 맛'에서 김강우는 은밀한 뒷일을 도맡아 하며 돈 맛을 알아가는 엘리트 회사원 영작을 연기해 인간의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내 호평을 받았다.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쫄깃한 긴장감으로 관객몰이에 성공한 스릴러 '사라진 밤'에서는 아내를 살해하고 완전 범죄를 계획한 진한 역으로 분해 "역시 김강우"라는 극찬을 들으며 그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바 있다.

이처럼 깊은 연기 내공과 특유의 감정 연기로 스릴러 장르에서 특히 그 두각을 나타내는 배우 김강우가 '내일의 기억'을 통해 다시 한번 스릴러로 돌아온다. 그는 기억을 잃고 미래를 보는 여자 수진의 남편이자 진실을 감추고자 하는 미스터리한 남자 지훈 역으로 분해, 선과 악 두 얼굴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영화는 역시 스릴러다. 스릴러를 할 때마다 항상 어느 정도로 어떻게 캐릭터를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드는데, 관객분들이 제가 표현한 지훈의 매력을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내일의 기억'은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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