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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상하이 모터쇼]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출격…1회 충전시 427㎞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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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 세단 G80 기반 브랜드 첫 전기차

전·후륜 개별 모터 탑재한 사륜구동 방식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V2L 기술 등 적용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첫번째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로 중국시장에서 반전을 꾀한다.

제네시스는 19일(현지시각)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브랜드 첫번째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고, 전동화의 시작을 알렸다. 제네시스는 글로벌 온라인 채널을 통해 G80 전동화 모델의 첫 공개 행사를 중계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오늘은 제네시스가 첫 전기차를 소개하는 특별한 자리"라며 "역동적인 우아함을 보여주는 G80의 전기차 모델은 제네시스가 전기차 시장에서의 여정을 알리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G80 전동화 모델 세계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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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 충전까지 22분

G8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기반 준대형 세단 'G80'의 파생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에 87.2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7㎞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당사 연구소 결과).

사륜구동(AWD)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 최대 출력 136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272kW(약 370PS),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스포츠 모드 기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9초만에 도달한다.

아울러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을 탑재해 2WD와 A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했다.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도 적용됐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 일반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고객은 별도의 컨버터 없이 800V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 400V의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

신차에는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베이클 투 로드(V2L) 기능도 적용됐다. V2L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 외부환경에서 전자기기를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G80 전동화 모델에는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적용됐다. 솔라루프를 통해 하루 평균 730Wh의 전력(대한민국 1일 평균 일조시간 5.8시간, 19인치형 타이어 기준)을 충전할 수 있는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최대 약 1150㎞의 추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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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실내·뛰어난 승차감··· "중국 공략 박차"

정숙한 실내와 부드러운 승차감도 G80 전동화 모델의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을 적용했다. 실내 곳곳에 설치한 4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소음을 측정·분석함과 동시에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 고객이 느끼는 소음의 수준을 낮춘다.

아울러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노면정보를 미리 인지해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전면부 그릴은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전기차 전용 'G-매트릭스 패턴'으로 제네시스 고유의 전기차 이미지를 구현했다. 충전구 안쪽에는 '두줄'의 크롬 장식을 적용해 전체적인 디자인 통일성을 부여했다.

측면부는 공력성능을 고려해 터빈 형상의 신규 19인치형 전용 휠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배기구를 없애고 공력성능을 고려한 범퍼를 배치했다. 전동화 모델 전용 외장 색상 '마티라 블루'와 내장 색상 '다크 그린 투톤'을 추가로 운영한다.

제네시스는 이번 모터쇼에서 약 1800㎡ 규모의 전시공간에 G8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카, G80 2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4대 등 총 8대를 전시했다.

마커스 헨네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은 "G80 전기차 모델의 세계 첫 공개는 중국 시장에 대한 브랜드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제네시스는 대표 모델인 G80와 GV80를 중심으로 중국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진정성 있는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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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jiyun517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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