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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취약층 살리는 새희망홀씨 대출, 신한은행이 가장 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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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저신용자에 주는 새희망홀씨 대출, 작년 3조7000억원
금감원, "올해도 3조 5000억원 공급 목표"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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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A씨는 창업자금을 대출받아 고깃집을 운영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갑해 장사를 접고 다시 취업했다. 남은 채무가 문제였다. 수입은 적고 추가 대출은 어려웠다. 고금리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으로 그때그때 임시자금으로 막았다. 다행히 거래하던 은행 직원이 새희망홀씨 대출을 알려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A씨는 새희망홀씨 대출을 받아 기존 고금리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전액 상환해 재기의 꿈을 키우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저소득·저신용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이 지난해 3조7000억원에 달하며 공급 공급목표(3조4000억원)의 108.2%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공급액 상위 6개 은행(신한·농협·국민·우리·하나·기업) 중에선 신한은행이 가장 많은 대출 공급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종전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의 저소득·저신용자에게 빌려주는 대출이다. 금리는 최고 연 10.5%이며 최대 3000만원 이내에서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해 빌려줄 수 있다. 1년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면 대출금 500만원을 추가지원하고 이자도 깎아준다. 은행의 서민금융 상담창구나 콜센터로도 문의할 수 있다.

새희망 홀씨 대출은 지난 2010년 11월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205만명에게 총 25조 8000억원을 지원했다. 금감원은 올해 3조5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15개 은행의 지난해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3조 6794억원(21만2857명)으로 공급목표(3조 4000억원)의 108.2%를 달성했다.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6.03%로 전년(7.01%) 대비 0.98%p 하락해 서민층 이자 부담 경감에도 기여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계 신용대출 금리가 0.91%p 하락한 것을 고려할 때 새희망홀씨와 신용대출 금리 간 격차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저신용(개인신용평점 하위 10%, 종전 신용등급 7등급 이하)·저소득(연소득 3000만원 이하) 차주에 대한 대출비중은 91.5%로 대부분 어려운 계층에서 수혜를 입었다. 연체율(1.71%)은 전년(2.23%)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은행별로는 신한(6816억원), 농협(6102억원), 국민(5975억원), 우리(5518억원), 하나(5259억원), 기업(3033억원) 순으로 상위 6개 은행 실적(3조3000억원)이 국내 은행 실적의 88.9%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증가분으로는 농협(756억원, 14.1%), 신한(446억원, 7.0%), 기업(421억원, 16.1%) 등 3개사 실적이 가장 높았다. 목표 달성률(평균 108.2%) 우수은행으로는 농협(174.3%), 전북(144.4%), 신한(113.9%), 기업(112.3%), 국민(101.3%), 부산(100.4%) 순이었다.

금감원은 올해 새희망홀씨를 지난해보다 소폭 확대해 3조 5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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